프로농구 부산 KCC 라건아. KBL프로농구 부산 KCC가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도 잡아내며 4강 PO 진출에 1승만 남겨뒀다.
KCC는 6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서울 SK를 99대72 이겼다.
1차전에서 SK(31승 23패)에 81대63, 18점 차 대승을 거뒀던 KCC는 2차전까지 승리하며 4강 PO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KBL에서 역대 6강 PO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아낸 팀이 4강 PO에 진출할 확률은 100％(23회 중 23회)다.
이날 경기에서 KCC는 '슈퍼팀'답게 이날도 허웅, 최준용, 송교창, 라건아, 이승현 등 국가대표 라인업이 총출동해 활약했다.
KCC는 라건아가 23득점·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허웅도 3점슛 6개(7개 시도·성공률 86%)로 18득점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송교창(12점), 알리제 존슨(11점), 최준용(10점)도 고르게 득점 행진에 가담했고 에피스톨라(9점), 정창영(6점)도 힘을 보탰다.
SK는 워니가 18점, 오재현이 14점으로 분투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힘들 거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SK가 전반전에 강하게 나왔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이 주춤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3쿼터에 경기를 잘했다. 워니를 잘 막지는 못했지만, 에피스톨라와 정창영이 3쿼터에 팀을 구해줬다. 두 선수가 많은 공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허)웅이는 제 몫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KCC와 SK의 6강 PO 3차전은 8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