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부동의 1위' 에이스 제친 시몬스 "폼 매트리스 투자 덕"

N32 라인업 매출 1년새 3배↑

업계 최초 비건 인증받아 인기

최근 신규 오픈한 N32 아이파크몰 용산점의 모습. 사진 제공=시몬스최근 신규 오픈한 N32 아이파크몰 용산점의 모습. 사진 제공=시몬스




폼 매트리스가 가구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급부상했다. 그간 템퍼코리아가 독보적 지위를 누렸지만 최근 들어 관련 투자를 대폭 늘린 시몬스 등 후발주자들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시몬스의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인 N32의 매출이 지난해부터 오름세다. 시몬스가 지난해 연 매출액 기준으로 업계 부동의 1위인 에이스침대를 처음으로 뛰어넘은 것도 폼 매트리스 등 N32 라인업의 급성장 덕분에 가능했다는 게 회사 측의 평가다.



실제 2023년 N32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지난해 선보인 신제품도 구매 열기가 뜨겁다. 2023년 상반기에 선보인 전동침대 ‘N32 모션 커브드 베이스’는 최근 6개월 매출이 직전 6개월 대비 40%가량 뛰어올랐다. ‘토퍼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N32 토퍼’도 최근 6개월 판매량이 직전 6개월보다 30%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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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관계자는 “기존 폼 매트리스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적돼 온 '열감’과 ‘쏠림’ 현상을 개선하고 소비자 안전을 보장하는 제품을 내놓은 것이 주효했다”면서 “업계 최초로 전 제품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비건 인증까지 획득했다 보니 가치소비 열풍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N32 폼 매트리스 3종을 비롯해 △N32 스프링 매트리스 3종 △N32 레귤러 토퍼 1종 등 총 7개 제품은 올 1월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해 화제가 됐다. 원료 선택부터 제품 개발 및 제조·생산 전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 및 동물 유래 성분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했다.

시몬스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판매 채널 확대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N32 전용 매장을 꾸준히 늘린 결과 현재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 어느덧 15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기존 주력이었던 롯데백화점에 이어 갤러리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아이파크몰 등에서도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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