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12일 ‘제2회 도서관의 날’을 맞이해 본관 및 분관(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세종도서관)에서 도서관 홍보부스 운영, 정오 음악회, 작가 강연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도서관의 날은 정부가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이후 두번째 맞는 기념일이다. 매년 4월 12일~18일은 도서관 주간으로, 올해 60회째다.
11일과 12일 양일간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야외마당에는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중앙도서관 납본 홍보부스에서는 대한민국 기록문화유산의 수집과 보존의 근간이 된 ‘납본’의 60년 역사를 돌아보고, 웹 자원 아카이브 사업인 오아시스(OASIS) 20년의 발자취를 영상과 사진으로 만난다. 근대작가들의 낭만적 작품과 함께 ‘도서관과 함께하는 인생 네 컷’도 준비되어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어린이들의 즐거운 독서경험과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을 위해 ‘책 읽어 주세요’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 그림책 ‘줄타기 한판’의 작가 민하와 그림책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의 작가 지경애, 가수 하림을 초청해 낭독공연과 독후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모빌우산 만들기(저학년용), 입체화분 만들기(고학년용), 핀버튼 만들기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국립세종도서관에서도 도서관의 날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린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해봄마당에서 12일 낮12시 ‘도서관의 날 기념 정오 음악회’가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로 이루어진 ‘운 트리오’ 연주팀이 참여해 봄의 여유로움과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감성 가득한 곡들을 선사한다.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봄의 왈츠’를 시작으로 장범준의 ‘꽃송이가’, ‘벚꽃엔딩’ 등 따뜻한 봄날에 어울리는 음악을 즐기며 도서관 이용자와 인근 직장인들이 함께 ‘도서관의 날’을 기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 국립세종도서관에서는 12일 10시부터 정여울 작가와 함께하는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등의 저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정여울 작가는 ‘마음을 치유하는 인문학과 예술의 힘’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심리, 문학 등에 대해 이용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추첨을 통해 사인이 담긴 저서도 증정한다.
‘도서관의 날’을 축하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이벤트도 8일부터 21일까지 진행 중이다. 국립중앙도서관 SNS 이벤트 게시물에 공유하고자 하는 나만의 도서관 이용 꿀팁을 댓글로 남기고 응모하면,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으로 선정, 온라인 문화상품권 1만 원권을 증정한다.
또한 책 읽는 모습 또는 읽고 있는 책을 촬영하여 감상평과 개인 SNS에 업로드한 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계정을 태그하면 추첨을 통해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11일 김정호의 ‘청구도 실감미디어월’ 공개 기념으로 ‘지도 속 숨은 정보를 찾아라’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 실감서재에서 ‘실감미디어월’을 체험하고 제시된 퀴즈를 풀거나, SNS에 방문 인증 후기를 남기면 1만원 상당의 음료 쿠폰 등을 400명에게 증정한다. 이벤트는 4월 21일(일)까지 진행한다.
‘청구도 실감미디어월’은 김정호가 만든 조선 시대 전국 지도책 2권이 OLED 전용 디스플레이에서 살아있는 지도로 재탄생한 실감콘텐츠이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지리·역사정보와 당시의 이상기후, 교통정보 등을 감각적인 디지털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