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등 전직 대통령들이 22대 총선 당일인 10일 일제히 투표를 독려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 강남사옥 지하1층 제3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그는 “정부가 정권을 잡으면 정치가 뒷받침 해줘야 일할 수 있다”면서 “의회가 협조 안 되면 정부가 일하기 참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들이 지혜롭게 투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도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대구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국민 여러분께서 꼭 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번 총선 결과가 보수의 위기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회색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는 등 가벼운 봄옷 차림으로 투표소에 나타났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서 김정숙 여사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쳤다. 본투표 당일인 이날 오전에는 페이스북에 “진인사대천명, 투표합시다”라는 글도 남겼다.
이날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