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른 리스료 증가로 지난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10일 이스타항공의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537억 원으로 2022년 대비 8%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67억 원으로 3600배나 늘었지만 항공기 리스료 탓에 적자 폭도 확대됐다.
이스타항공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영난 여파로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가 지난해 3월 국내선 운항을, 지난해 9월 국제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비행기 7대를 신규 도입하는 등 기단 확장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은 항공 산업 특성상 초기에 고정 비용 지출이 큰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이스타항공의 설명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스타항공의 항공기 운용 리스료는 최소 426억 원이다.
직원 신규 채용 및 교육에 따른 비용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이스타항공의 급여 비용은 98억 690만 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교육 훈련 비용은 약 6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5대 이상의 추가 기재를 도입하고 12개 이상의 노선에 취항해 흑자 전환을 달성해내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