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상태로 4·10 총선 광주 서갑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을 촉구했다. 송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 6억 605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게 살포하는 데 관여하고, 외곽 조직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7억 6300만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있다.
송 대표는 11일 성명을 통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연대해 김건희(주가조작, 명품백) 특검법 및 박정훈 대령 수사외압 특검법을 통과시켜 특검 수사로 밝혀지는 범죄 사실로 윤석열 대통령을 꼭 탄핵시키길 바란다"며 "송영길과 소나무당은 밖에서 윤석열을 탄핵하고 한동훈, 김건희를 법정에 세울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의 승리를 축하드린다. 윤석열, 한동훈, 김건희 검찰 범죄정권을 심판할 의석이 만들어졌다"며 “송영길과 소나무당은 원내진출이 실패했지만 22대 총선을 윤석열 검찰 범죄정권 심판의 장으로 만드는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있던 지난 4일에도 방송 연설을 통해 "저의 옥중 당선은 곧 표적·별건 수사로 대표되는 검찰 공포 정치의 종식이 될 것"이라며 “저와 소나무당 비례대표 후보 8명을 국회로 보내주시면 1년 안에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