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尹 "국민뜻 살피지 못해 죄송…더 낮은 자세로 소통"

◆총선참패 후 첫 입장 발표

영수회담엔 "무엇이든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했고 소통을 더 많이 더 잘하겠다”며 “국민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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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와 참모진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결과는 한편으로는 정부의 국정운영이 평가받은 것”이라며 “매서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매서운 평가의 본질은 더 소통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더 낮은 자세와 더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포함해 협치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러면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 의료 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을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면서 “국회와 긴밀하게 더욱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통령실은 여야 대표와의 만남이 22대 국회 개원을 고리로 6월쯤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강도원 기자·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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