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세금 신고 마감 기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가상자산 탈세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이 피코 미국 국세청(IRS) 범죄수사국장은 “올해 가상자산 탈세 사례가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탈세 범죄에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상자산은 과거부터 사기, 돈세탁 등 금융 범죄의 도구로 이용돼 왔다”고 지적했다.
IRS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애널리틱스 등 블록체인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가상자산 탈세 단속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다수의 법 집행 기관도 IRS와 협력하고 있다. 피코 국장은 이에 대해 “IRS 특수 요원은 경이로운 수준의 자금 추적 실력을 자랑하지만 가상자산 추적을 위해서는 블록체인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납세자를 향한 경고도 덧붙였다. 피코 국장은 “1만 달러로 무언가를 구입한 후 2만 달러에 되팔았다면 1만 달러의 이익이 생겼으니 그에 대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며 “가상자산 세금을 신고하지 않거나 세금 신고서를 교묘하게 조작하는 사례가 쌓이며 IRS의 규제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흔한 가상자산 탈세로는 가상자산 매도 수익을 신고하지 않거나 보유한 가상자산을 숨기는 수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