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2026년까지 봉산 편백나무숲에 총 연장 9.8㎞의 무장애 숲길을 조성한다.
편백나무는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수종으로 서울시 최초로 은평구 봉산에 2014년부터 총면적 약 6.5㏊ 규모 땅에 1만 3400그루를 식재했다.
은평구는 숲길에 휴게쉼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폐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목공예품들을 설치한다. 나무더미를 곳곳에 쌓아 생물들의 생활공간도 마련한다.
불광천 새절역부터 편백나무숲 입구까지 1.2㎞ 길이 ‘내를 건너 숲길 문화거리’를 만든다. 노후 도로 재포장·보행자 안전울타리 개선·조명 설치 등 거리환경 기반을 조성하고, 문학의 밤을 비롯해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은평구는 봉산 편백나무 숲길 조성 공사를 5.2㎞까지 완료했다. 숲길 문화거리는 새절역부터 서신초까지 약 0.6㎞ 거리 조성이 마무리 단계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봉산에 올라 시의원 시절 예산을 확보해 심었던 편백들이 울창하게 자란 모습을 보고 주민의 감사 인사를 들을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며 “은평둘레길 전역으로 확대해 더욱 많은 분이 이용하고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