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7일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대한민국 제1호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고 액화수소 충전 시대 개막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임상준 환경부 차관,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정유석 현대자동차 부사장, 강정구 천연가스수소충전소협회 회장, 안광헌 세운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인천 가좌 액화수소 자동차 충전소는 지난 2022년 환경부 수소충전소 보급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간당 12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는 하루 최대 12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액화수소충전소의 충전속도는 1분에 2㎏으로 1분에 1㎏을 충전하는 기체수소충전소에 비해 보다 빠르게 많은 양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체수소충전소의 경우, 수도권 지역은 충남 서산, 경기도 평택 등에서 생산한 수소를 공급받는 반면, 액화수소충전소는 인천시 관내인 서구 원창동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생산한 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어 수소 수급도 보다 안정적이다.
게다가 이달 중 남동구 남동농협 수소충전소, 서구 수도권 매립지 수소충전소가 연달아 문을 열어 수소버스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덕수 행정부시장은 “대한민국 제1호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으로 액화수소 충전 시대를 개막했다"며 “수소대중교통 선도도시로서 인천시가 시민 여러분께 더욱 깨끗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그동안 탄소중립 미래 수소도시를 선도하고자 수소대중교통 체계를 구축 중이다. 2020년 셔틀버스용 수소버스 7대를 시작으로, 2021년 수소시내버스 8대를 보급하는 등 현재까지 126대를 보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