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조국 "尹, 무참히 사과하는 순간 올 것…결정적 사건 두세 개 더 발생"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현충탑 참배를 위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하고 있다. 권욱 기자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현충탑 참배를 위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하고 있다. 권욱 기자




“stupid, it’s you. 바보야. 문제는 당신이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조 대표는 1992년 미국 대선 당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캠프의 선거 슬로건인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stupid, it's the economy)를 차용해 "(이 구호를) 약간 바꾸면 '스투핏, 잇츠 유'(stupid, it's you·바보야 문제는 당신)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의 전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두고 "총선 참패 후에도 모든 문제의 근원이 대통령 자신임을 인식 못 하고 있다"면서 "국정 기조는 잘했고 자기 철학은 옳은데 밑에 장관과 공무원들이 잘못했다, 또는 국민들이 못 알아들었다고 한 것으로, 참 말도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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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전날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고 말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조 대표는 "결정적인 사건 두세 개가 더 발생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랬을 때 (윤 대통령이) 무참한 방식으로 사과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이번 총선 결과 세종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투표 득표율이 높았던 데 대해 "공무원 집합 거주지역인 세종시에서 가장 강하게 윤석열 정권과 싸우고 윤 대통령을 비판한 조국혁신당을 1등을 만들어준 것"이라며 "1차 레임덕인 공무원들의 이탈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은 세종에서 30.93%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5.07%)보다 많은 표를 받았다.

그는 22대 국회 개원 후 법안 발의 계획으로는 "검찰개혁 말고도 민생 관련 중요 법안을 하나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수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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