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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첫발… 국가 통합 사업단 공식 출범

2028년까지 5년간 77.2만명

데이터 통합 후 연구용으로 개방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단장을 맡은 백롱민 서울대 교수. 사진 제공=보건복지부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단장을 맡은 백롱민 서울대 교수. 사진 제공=보건복지부




한국인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정부 관계부처 합동 사업단이 17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개시했다.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질병관리청은 이날 연세대 봉래빌딩에서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단’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관계부처 담당자들과 함께 사업단 사무국을 총괄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차순도 원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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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임상정보, 유전체 등 오믹스 데이터와 공공데이터, 개인보유 건강정보 등을 통합한 후 연구 목적으로 개방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진행할 1단계 사업 기간 동안 참여자 77만2000명을 모집해 데이터 구축에 활용한다.

관계부처들은 백롱민 서울대 교수를 사업단장으로 선임한 후 R&D 사업 전문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사업단을 꾸려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진흥원은 보건의료연구개발 전문기관으로서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 사무국을 설치하여 사업 운영·관리를 총괄한다. 제도 설계는 물론 참여자 모집을 위한 대국민 홍보, 참여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단은 앞으로 과제 공모를 통해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참여자를 모집하여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이렇게 구축한 데이터를 안전한 분석환경에서 정밀의료 및 바이오헬스 분야 등 연구를 위해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관계부처는 축사에서 “바이오 빅데이터는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맞춤의료, 첨단의료기술 등에 활용되는 국가전략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밀의료의 핵심 기반이 될 바이오 빅데이터가 구축되어 환자와 가족, 더 나아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연구성과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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