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보다 성숙한 사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264만 장애인 여러분의 삶을 더 두텁고 촘촘하게 보듬어 한분 한분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이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와 평등, 존엄과 인권이 보장되는 더 나은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한 총리는 현 정부 출범 이후 펼쳤던 장애인 관련 정책도 소개했다. 한 총리는 “지난해 6차 장애인정책 종합계획을 통해 돌봄, 의료,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복지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에 따라 다양한 정책이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장애인 개인예산제를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6월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통합돌봄이 시행된다.
한 총리는 향후 계획과 관련 “올해 안에 검진부터 재활치료까지 장애인 의료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1차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생애단계별 발달과정에 맞는 맞춤형 교육지원을 고도화해 장애인 학습권을 더 널리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평생교육이용권 지원대상도 기존 2550명에서 9000명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며 “장애영유아 어린이집과 유치원 특수학급을 늘리고 대학과 연계한 진로, 취업 교육을 다양화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