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네 번째 반감기가 적용된 가운데 투자자의 낙관적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헌터 소를리 비트와이즈 최고경영자(CEO)는 ”반감기 후 금융사들이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량을 늘릴 것”이라며 투자자 사이에서 BTC에 대한 투자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 BTC 현물 ETF 시장은 지난 19일까지 5일 연속 순유출을 이어오다 반감기를 기점으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한편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BTC 채굴 회사의 주가 역시 반감기 전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TC 채굴 업체인 라이엇플랫폼(RIOT)은 지난 19일부터 하루만에 10.13% 상승해 9.13달러(약 1만 2611원)에 거래됐다. 다른 채굴 업체인 마라톤디지털(MARA) 클린스파크(CLSK)도 각각 9.78%, 5.98% 올랐다. 최근 이들 업체는 채굴기 매입 등 반감기에 대비한 채굴 전략 개편에 나선 바 있다. 반감기 적용으로 채굴 보상이 절감되며 수익 수준을 유지하려면 채굴 효율성을 제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라톤 디지털은 최근 텍사스의 200MW 규모 채굴시설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라이엇플랫폼 역시 6만 6560개의 채굴기를 매입하며 사상 최고 수준까지 해시율 확장을 계획 중이다.
반감기는 BTC의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을 말한다. 이번 반감기를 통해 채굴자 보상은 블록당 6BTC에서 3.125BTC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