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70대 이상 인구가 632만 명으로 20대(620만 명) 인구를 추월하면서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인구구조 변화는 금융 산업의 새로운 서비스나 상품 개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3일 서울경제신문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금융 당국과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학계 및 연구기관의 전문가와 함께 ‘리빌딩 파이낸스 2024-금융, 인구 임팩트를 넘어라’를 주제로 ‘제26회 서경 금융전략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인구구조 변화와 금융감독 방향’을 내용으로 기조 강연을, 전우영 PwC Strategy& 파트너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한국형 금융 시스템’을 내용으로 주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원장은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노후 대비 필요성의 증가 등을 언급하며 “금융의 실물경제 견인 역할을 강화하고 고령층 등 금융소비자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쪽으로 금융감독 방향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파트너는 시니어 고객 확대를 들어 “향후 금융은 노후 생활 건강관리 등 복합적인 관리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로 내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반면 합계출산율은 올해는 0.68까지 주저앉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금융 산업의 미래 생존이 급변하는 인구구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