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이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원금보존추구형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상품을 출시해 206억 원을 모집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설정된 지수연계상품 중 가장 큰 규모이다. 변동성 장세로 원금 보존 수요와 함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자금이 쏠린 것이다.
해당 상품은 3년 만기로 6개월마다 평가하는데 수익상환 평가일에 기초자산인 KOSPI200 지수 종가가 최초 기초자산 가격의 100% 이상이 되면 수익조건이 충족된다. 그러면 원금과 세전 기준 연 5.70% 수준 수익이 자동으로 조기상환 또는 만기 수익 상환된다.
5번의 조기상환 평가일에 조건을 만족하지 못해도 펀드 만기일에 목표를 달성한다면 원금과 함께 최대 17.10%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만기 평가일을 포함한 총 6번의 상환기회 동안 KOSPI200 지수가 100% 미만일 경우에는 자동 조기 상환되지 않고, 만기일에 추가수익 없이 원금만 지급되는 구조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품인 동시에 시중금리보다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금보존 추구형 ELB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LB는 원금손실이 가능한 ELS와 다르게 중도환매를 하지 않거나 발행 증권사가 파산하지 않는 한 원금이 보장돼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 증권사의 신용으로 발행되는 상품인 만큼 증권사의 신용도가 중요한 체크 사안이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국내기준 AA-이상의 신용등급을 갖춘 증권사가 발행한 ELB를 여러 개 편입하여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축소하는 원금보존 추구형 ELB상품”이라며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안전선호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