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미국서 '꼬북칩' 돌풍…현지 공장도 들어설까

오리온 꼬북칩 美 파이브빌로우·미니소 입점

올해 북미서만 단일품목 200억 매출이 목표

미국의 한 미니소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꼬북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오리온미국의 한 미니소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꼬북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오리온




오리온(271560)은 최근 ‘꼬북칩’이 미국 내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유통 채널 파이브빌로우와 미니소에 입점했다고 24일 밝혔다.



꼬북칩은 지난달 파이브빌로우 1598곳 전 매장에 진열됐다. 이는 ‘K푸드’ 최초다. 생활용품 할인점인 미니소 52개 점포에서도 판매 중이다. 올해부터는 구글과 넷플릭스 직원 스낵바에도 납품되고 있다. 북미 코스트코와 샘스클럽에 이어 판매처가 대폭 확대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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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북미에서 꼬북칩으로만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된 꼬북칩은 120억원 규모다. 현재 미국에선 콘스프와 매운맛, 김맛, 마라맛을 포함한 9종의 꼬북칩이 판매 중이다. 상반기 내 멕시코 코스트코에서도 판매에 들어간다.

오리온은 미국에서 꼬북칩 단일 품목의 연매출이 400억원을 넘으면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이미 중국·베트남·인도 등지에선 현지 생산을 통해 팔리고 있다.

2017년 출시된 꼬북칩은 미국을 비롯해 호주·영국·일본 등 23개국에 진출해 있다. 지난달 기준 누적 글로벌 매출액이 4800억원을 돌파해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스낵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황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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