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 1조 340억…ELS 여파에 6.2%↓

ELS 충당부채 1799억 원 반영

주당 600원 분기배당 결의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1조 34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2%(682억 원) 줄었다고 26일 공시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 1799억 원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F/X) 환산손실 813억 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하나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 220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2조 1750억 원)와 비교하면 2.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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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은 7126억 원으로 작년 동기(7787억 원) 대비 8.5% 감소했다. 수익구조와 채널 다각화를 통해 수수료이익이 같은 기간 15.2% 늘어난 5128억 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2조 2206억 원)과 수수료이익(5128억 원)을 합한 그룹 핵심이익은 2조 7334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하나금융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7%로 직전 분기(1.76%)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4%, 총자산이익률(ROA)은 0.70%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을 올해 1분기 37.4%로 같은 기간 대비 0.1%포인트 개선됐다. CIR은 금융회사가 인건비, 전산비, 임대료 등 판매관리비를 영업이익 대비 얼마나 지출했는지 나타낸다.

충당금 등 전입액은 2723억 원, NPL커버리지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52.60%, 0.53%를 기록했다.

핵심 자회사 하나은행은 1분기 8432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직전 연도 같은 기간 대비 13.1% 줄었다. 홍콩 H지수 ELS 손실 배상에 따라 1799억 원을 충당 부채로 쌓으며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2조 2166억 원이었다.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 비율은 216.4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4%, 연체율은 0.29%다.

이외에도 하나증권, 하나캐피탈, 하나카드 등이 각각 899억 원, 602억 원, 535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한편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연초에 발표한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경우 2분기 내 매입 완료 예정"이라며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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