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차기 당대표 선거가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특히 친이준석계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멤버였던 이기인 전 최고위원과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경쟁하게 돼 관심이 쏠린다.
개혁신당은 26일 이틀 간 전당대회 후보자를 접수받은 결과 총 5명이 후보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과 허 수석대변인 외에도 민주당을 떠나 개혁신당에 입당한 전성균 화성시의원과 천강정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대원 전 대구시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80년대생 40대 기수론의 전면에 서겠다”며 “당 대표가 돼 개혁신당의 전성기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너진 보수의 자리에 자유의 깃발을 꽂겠다”며 “지긋지긋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비호감 경쟁을 멈추겠다”고 강조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임기가 보장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개혁신당 창당의 씨앗을 뿌린 허은아, 이제는 개혁신당 당 대표로서 개혁을 완수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을 스타트업에서 유니콘으로 올려놓고 대통령을 만드는 허은아가 되겠다”며 “6만 당원을 모두 만나겠다는 자세로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전 시의원은 “개혁신당은 변화의 기폭제, 대한민국 리셋을 위한 기폭제가 돼야 한다”며 “내가 당 대표가 된다면 그 기반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개혁신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 달 19일 열린다. 지도부는 총 4명으로, 전당대회 경선 1위가 당 대표가 되고 나머지 3명은 최고위원을 맡게 된다. 경선은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25%,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 25%’로 진행된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총선 직후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매진하겠다”며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