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스라엘, 가자 전쟁 후 협상안서 첫 '전쟁 종식' 시사

"지속가능한 평온 논의할 용의" 내용 담겨

인질 석방 조건에 대한 입장도 바꾸기로

사진=로이터연합뉴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협상과 관련해 처음으로 전쟁 종식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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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7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새로운 제안에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을 인도적 차원에서 석방할 경우 가자지구에서 “지속가능한 평온을 회복하는 방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달 동안 하마스 측은 협상에서 종전을 핵심 조건을 제시했지만 ‘하마스 궤멸’을 목표로 하는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하며 교착 상태를 이어왔다.

협상안에는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모두 가자지구 북부로 돌아갈 수 있게끔 하고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을 철수하는 등 하마스 요구 사항에 응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됐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우리가 제안한 것이 하마스를 진지한 협상으로 이끌기에 충분하기를 바란다”며 “이스라엘이 협상을 타결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다는 것을 하마스가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는 첫 번째 단계가 실행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 종전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상안은 중재국인 이집트 대표단이 26일 이스라엘을 찾아 당국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왔다. 이집트 대표단이 이를 하마스 측에 전달했고, 하마스는 같은 날 밤 “검토 후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최근 휴전과 인질 석방 조건에 대한 입장을 바꾸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협상안은 6주간 휴전하는 대가로 이스라엘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900명을 맞교환하는 방안을 담았다. 그러나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제시한 기준에 맞은 인질이 20명 정도에 그친다고 주장하자 이스라엘은 협상팀이 처음으로 40명 미만의 인질 석방을 논의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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