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영상] BTS와 춤췄던 그 로봇개, 이번엔 친구와 '커플 댄스'

보스턴 다이나믹스 유튜브 캡처보스턴 다이나믹스 유튜브 캡처




보스턴 다이나믹스 유튜브 캡처보스턴 다이나믹스 유튜브 캡처


방탄소년단과 함께 춤을 췄던 로봇개 ‘스팟’이 ‘국제 춤의 날’을 맞이해 다른 로봇개와 커플 댄스를 선보였다.



30일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로봇개 스팟과 친구가 만나 춤을 추는 영상을 공개했다. 4월 29일 국제 춤의 날을 기념하는 영상으로 춤의 힘을 통해 친구를 사귀는 스팟의 모습을 귀엽게 그려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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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역동적이고 화려한 춤은 Spot의 API를 통해 동작을 작성하고 제어하는 ​​도구인 코레오그래퍼(Choreographer) 소프트웨어 덕분에 가능했다.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기술적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엔지니어가 로봇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이 아니라 댄서에게 지시하는 안무가처럼 춤을 만들 수 있다고. 만약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요청받거나 미끄러운 바닥과 같은 환경적 문제에 직면한 경우 스팟이 스스로 지시받은 것과 가장 유사한 가능한 동작을 찾아서 수행한다.

CJ대한통운과 로봇개 '스팟'과 함께 택배배송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CJ대한통운과 로봇개 '스팟'과 함께 택배배송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한편 조만간 국내에서도 스팟을 자주 마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고양시 덕양구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에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을 활용한 택배 라스트마일 로봇배송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차량에 스팟과 택배 상품을 상차해 배송지로 이동한 뒤, 스팟과 택배 상품을 하차시키면 스팟이 적재함에 택배를 실은 채 고객의 집 앞까지 물품을 배송하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은 로봇배송 서비스 적용 시 사람과 로봇이 협력하는 형태로 라스트마일 배송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주택가나 언덕길 등 배송 난이도가 높은 지역은 로봇이 배송하고 사람은 아파트 지역을 담당하거나, 로봇이 배송하는 동안 택배기사는 추가 택배 물품을 상차해 오는 등 다양한 운영 형태가 가능할 전망이다.

스팟의 제조업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한 뒤 2021년 현대차에 인수됐다. 4족 보행하는 로봇 개인 ‘스팟’과 2족 보행 로봇인 ‘아틀라스’로 잘 알려졌다. 최그에는 로봇개 외에도 한 단계 업글레이드 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새로운 아틀라스 역시 모기업인 현대차의 차세대 자동차 제조 공정에 투입될 예정이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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