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진 2명이 최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 시간)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 부사장인 다이앤 윤(39)과 크리스 클라크(41)가 지난주 초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경영진 2명이 같은 시기에 사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매체는 이들의 사임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이사회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축출 사태 이후 오픈AI 경영진의 가장 큰 변화라고 전했다.
윤 부사장은 오픈AI의 인사 책임자였고 클라크 부사장은 비영리 및 전략 이니셔티브 책임자였다.
이들의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오픈AI가 세간에 알려지기 전부터 합류해 가장 오랜 기간 오픈AI에 몸담아온 멤버에 속한다.
윤 부사장은 2018년 3월 운영 매니저로 오픈AI에 들어온 뒤 인사담당(HR) 이사를 거쳐 2021년 5월 인사 총책임자가 됐다. 그는 오픈AI가 지난해 6월 영국 런던에 첫 해외 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을 당시 “첫 단계”라며 “앞으로 다른 나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클라크 부사장은 2016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오픈AI에 입사해 주요 전략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그는 앞서 29세이던 2012년 최연소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시의원에 당선됐고 2013~2014년에는 최연소 마운틴뷰 시장을 지내기도 했다.
클라크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올트먼 CEO가 축출된 뒤 복귀했을 때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오픈AI에서 8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웠던 적은 없었다. 우리 팀은 이 모든 시련을 겪으면서도 단합을 유지했고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적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오픈AI 초기 멤버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올트먼 CEO를 중심으로 한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