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엔켐(348370)은 정홍구 전(前) 제일기획 부사장을 기획조정실 총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엔켐은 이번 영입을 기점으로 기업 경영상의 조직 효율성을 한 층 더 강화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정 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다채로운 글로벌적 경영 능력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최대 격전지인 북미시장과 유럽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 사장은 엔켐 기획조정실의 수장 역할을 맡아 기업의 전략기획은 물론 경영지원 및 재무 부문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속도감 있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엔켐의 미래전략 및 사업의 방향성을 수립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지속가능경영 구조를 확립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약 35년간 삼성그룹 내 주요 계열사에서 다방면의 핵심 업무를 수행하며 기업 내 혁신과 성장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정 사장은 삼성전자 재직 당시 글로벌경영연구센터를 시작으로 중동총괄 경영지원팀, CIS(독립국가연합)총괄 지원팀, 무선사업부 경영지원그룹 등을 두루 거쳤다. 그는 지난 2018년 제일기획에 영입됐으며 제일기획의 글로벌 인수합병(M&A)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탰다.
제일기획에서 부사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직을 지낸 정 사장은 회사의 △사업전략 △투자 △경영관리 △인사 △법무 △홍보 등을 두루 관장했다. 이 밖에도 삼성그룹 내 프로야구단인 삼성라이온즈의 대표이사를 겸직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엔켐은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하기 위해 상장 이후 지속적인 선제적 글로벌 공급망 확대 및 원재료 수직 계열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전개해 오고 있다”며 “회사는 오정강 대표이사를 필두로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 확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 사장 영입도 ‘글로벌 넘버원(No.1)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며 “정 사장이 보유한 높은 글로벌 비즈니스 이해도와 전략·기획 능력 등을 기업 운영에 십분 도입해 기업 경쟁력과 효율성을 한 층 강화하고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