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도중 둔기를 휘둘러 아내를 살해한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살인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A 씨를 8일 오전 8시께 구속상태로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께 서울 성동구 응봉동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싸움 도중 둔기로 아내를 쳐 숨지게 혐의를 받는다.
당초 ‘때려 부수는 소리가 들린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하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B 씨가 끝내 숨지면서 살인 혐의로 변경됐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일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