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출격 앞둔 넷마블 최대 기대작 '나혼렙'…"글로벌 캐시카우로 발돋움"

■넷마블 주요 개발진 서면 인터뷰

글로벌 사전 등록자 1200만 명

스팀·콘솔 등 여러 플랫폼 출시 예정

원작 기반 탄탄 스토리·전투 액션 강점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사진 제공=넷마블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사진 제공=넷마블




“글로벌 사전 등록자만 1200만 명에 달합니다. 전 세계의 많은 이용자 모객을 바탕으로 넷마블(251270)의 중요한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역할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8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두고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이 같이 설명했다. 이 게임은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올해 넷마블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절실한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주요 캐시카우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18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9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본부장은 “('나 혼자만 레벨업'이) 글로벌에서 사랑받은 IP인 만큼 글로벌 액션 게임 선호 이용자를 비롯해 기존 IP 팬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며 “성과 자체도 글로벌 전 권역에 걸쳐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누적 10억 달러의 매출을 돌파한 것처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성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넷마블은 글로벌 사용자를 사로잡기 위해 스팀,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문 본부장은 “콘솔 출시 이전에 스팀 출시를 검토 중”이라며 “론칭 스펙에 PC 버전이 포함돼 있으니 이를 기반으로 대응하면 콘솔 플랫폼도 이르면 내년 쯤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은 빠르게 확장되는 형태로 (준비해) 글로벌에서 다양한 이용자들의 니즈(수요)를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흥행을 위해 마케팅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서 뉴욕 타임스퀘어, 일본 신주쿠, 한국 홍대 등 글로벌 요충지에 대형 옥외광고를 진행했으며, 일본 애니매이션 방영 중 중간 광고를 통해 게임을 홍보하는 형식의 협업도 진행했다. 특히 현재 순수 개발진만 1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문 본부장은 “(마케팅 비용 부담이 있지만) IP 파워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게임을 고려했을 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무엇보다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최초의 게임 등장’ 소식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 사진 제공=넷마블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 사진 제공=넷마블


한편 전반적인 프로듀싱을 맡은 진성건 넷마블네오 PD는 이번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에서 원작을 충실히 재현하는 것에 방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진 PD는 “기본적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웹툰의 컨셉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오리지널 캐릭터가 웹툰에서 나오는 모습을 그렸을 때 이질감이 들이 않는 선에서 디자인할 것이며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개성 있고 매력적인 헌터들과 몬스터들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 과정에서 원작을 잘 구현하면서 게임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넷마블 네오의 전략’을 묻는 질문에 진 PD는 “전투의 재미와 IP의 구현”이라며 “전투의 재미는 액션 게임의 가장 코어적인 부분으로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소다. 동시에 원작을 잘 구현해 IP 게임 중 손에 꼽힌다는 얘기를 (이용자들이) 많이 주셨기에 충분히 자랑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진성건 넷마블네오 PD. 사진 제공=넷마블진성건 넷마블네오 PD. 사진 제공=넷마블


마지막으로 원작을 모르는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로 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본부장은 ‘탄탄한 스토리’를 꼽았다. 김 본부장은 “원작은 이미 전 세계에서 메가히트를 기록한 작품으로, 그만큼 스토리가 탄탄해 나이와 문화에 상관 없이 누구나 매력적으로 느낄만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퀄리티 게임 그래픽으로 표현했기에 생생한 몰입이 가능하고, 전투 자체의 재미를 잘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본부장. 사진 제공=넷마블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본부장. 사진 제공=넷마블


양지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