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암석 등 샘플 채취를 목표로 지난 3일 발사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6호'가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8일 보도했다.
CCTV는 중국 국가항천국(국가우주국)을 인용해 "8일 베이징 우주비행통제센터의 통제 아래 창어 6호가 달 근접 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순조롭게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달 근접 제동'은 창어 6호가 달 부근을 비행하면서 브레이크를 걸어 달 탈출 속도보다 낮은 속도가 되게 하는 과정으로 탐사선은 달 인력에 붙잡혀 달 주위를 비행하게 된다. CCTV는 앞으로 창어 6호가 '췌차오(鵲橋) 2호' 통신중계위성의 도움을 받아 달 궤도 고도와 경사각을 조정하고, 적절한 시기를 택해 궤도선-귀환선 조합체와 착륙선-상승선 조합체의 분리하는 과정을 거쳐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할 예정이다.
창어 6호는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해 토양과 암석 등 총 2㎏에 달하는 시료를 채취·탐사한 뒤 복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