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KR)가 JW중외제약(001060)과 JW홀딩스(096760)에 대한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서다. JW중외제약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하며 선방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JW중외제약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JW홀딩스 신용등급도 BBB-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높였다.
한기평은 JW중외제약이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와 리바로젯 등 리바로군의 매출은 2019년 674억 원에서 2023년 1481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그 외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 매출은 2022년 236억 원에서 지난해 240억 원,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62억 원에서 240억 원으로 올랐다.
한기평은 주력 제품의 원재료 생산설비 내재화, 제품 매출비중 상승 등으로 원가구조가 개선되며 수익성이 향상된 점도 유리하다고 봤다. JW중외제약의 경우, 리바로의 주 원재료이자 일본 제약사 코와(Kowa)에서 수입해왔던 피타바스타틴을 2020년부터 자체생산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리바로의 원가율은 2020년 43%에서 2021년 12%까지 하락했다. JW중외제약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3.4%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한기평은 품목 확장 등에 따른 매출 증가도 예상했다. 2024년 1월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에이플러스 출시로 영양수액 부문에서 점유율 확대가 전망되며, 2025년 리바로 3제 복합제 등 출시로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까지 진행된 수도권 출하센터 투자가 일단락되며 자체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을 토대로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JW중외제약은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26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782억 원으로 같은 기간 4% 늘었다.
JW중외제약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사업 부문이 모두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은 14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성장했다. 헴리브라가 112억 원 매출을 내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600% 증가했다. 리바로젯 매출은 173억 원으로 28% 늘었다. 일반의약품 매출은 6.7% 증가한 1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인공눈물 프렌즈 아이드롭 매출은 52억 원으로 4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