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전경. 사진제공=SK E&S인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플랜트가 들어섰다. 이곳에서 하루 최대 5000대의 수소버스 충전이 가능하다.
인천시는 8일 서구에서 세계 최대 액화수소 생산시설인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강석훈산업은행 회장,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장용호 SK 대표, 추형욱 SK E&S 대표와 수소 관련 기업 등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구 액화수소플랜트는 2021년 7월 착공한 이후 30여 개월간의 공사와 시운전을 거쳐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3만 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해 전국에 공급을 시작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253℃의 극저온상태로 냉각한 것으로, 한국을 포함해 미국·캐나다·프랑스·네델란드·독일·인도·중국·일본 등 전 세계 9개 국가에서만 생산하고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운송 효율도 10배 이상 높은 장점이 있다.
이번 액화수소플랜트는 하루 90톤, 연간 3만 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규모다. 이는 수소버스 약 50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시는 이번 액화수소플랜트 등 유리한 수소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수소대중교통체계 조성, 수소앵커 기업 유치, 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과 같은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과 투자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으로 세계 최대 수소 생산 기반과 그와 연계한 수소 산업 육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소산업 도시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수소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 행사와 함께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과 국내 액화수소생산 기업인 IGE, 효성하이드로젠, 하이창원은 ‘액화수소 수급협력 체계 구축협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 안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