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휘청이는 정의당… 의석 없고 당대표 지원자 0명, 채무까지 증가

김준우 정의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김준우 정의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지난 4·10 총선에서 한 석도 확보하지 못한 정의당이 지원자 부족 탓에 차기 지도부를 꾸리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당 재정 상태도 어려워 정의당의 험난한 길이 예고된다.



14일 정의당에 따르면 현 김준우 대표의 임기가 이달 말까지인 가운데, 지난 10∼11일 진행된 8기 당대표·부대표 선거 후보 등록 기간에 아무도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이에 정의당은 오는 16일 오후 전국위원회를 열어 선거 재공고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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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지난 4·10 총선에서 녹색당과 연합정당을 결성해 지역구 후보 17명과 비례대표 후보 14명을 출마시켰지만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비례의석 배분 최소선인 3%대 득표율도 넘기지 못했다.

심상정 의원(경기 고양갑 출마)과 장혜영 의원(서울 마포을 출마)을 제외한 지역구 출마 후보들은 득표율이 최소 기준인 10%에 미치지 않아 선거 비용조차 보전받지 못했다.

이에 당 재정 상태도 휘청이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 작년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참패하면서 정의당의 채무는 약 32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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