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5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22대 전반기 국회의장의 유력한 후보로 6선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추미애 국회의장은 대통령에 대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전포고”라는 주장이 나왔다.
22대 총선 대구 달서병의 권영진 국민의힘 당선인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치적 중립의 위치에 서야 할 국가 권력 서열 2위인 국회의장마저 국회와 당을 장악한 야당의 대표가 자신의 입맛대로 임명하려 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권 당선인은 “국회의장 후보로 사실상 내정된 추미애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 미리미리 여러 차례 깊이(의장 선출 관련) 얘기를 나눴다’고 밝히면서 이 대표가 ‘잘 좀 해주면 좋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자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초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던 친명(친이재명) 의원들이 줄사퇴하면서 추 의원 손을 들어주는 수수께끼 답은 결국 명심이었다”며 이 대표를 겨냥해 “아무리 여의도 대통령이라지만 힘 자랑이 너무 심하다”고 덧붙였다.
권 당선인은 추 의원의 과거 이력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법무부 장관으로서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을 찍어내려고 온갖 무리수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함으로써 나라 근본을 뒤흔들었던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추미애 국회의장 조합이 현실이 되면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과 민주당의 입법 폭주, 대통령의 거부권이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국민이 바라는 협치는 실종되고 국회는 전쟁터를 방불케 할 것”이라며 이 대표에게 “국민을 분열시키고 정치를 공멸로 몰고 갈 위험천만한 선전포고를 당장 거두라”며 글을 끝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