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는 안성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사업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안성 지역의 안정적인 하수 처리를 위해 기존 하루 3만5000톤 규모의 하수처리 시설 규모를 4만5000톤으로 확충했다. 금석천일대 오수관로 1.98km를 신설해 당왕지구와 아양지구 오수의 흐름을 분산, 하수처리 수요를 충족하게 됐다.
총사업비 393억원이 투자된 이번 증설공사는 2021년 8월 착수해 최근 완료했다. 시운전을 거쳐 이번에 정상 운영에 들어가게 됐다.
이번 증설 사업에는 처리 효율이 우수하고 친환경적인 고도하수처리공법(Bio-SAC)이 적용됐다. 이 공법은 생물학적 미생물 처리(SBR)공법 중 하나로 유기물과 미생물의 접촉기회를 늘려 오염물질 제거 효과가 우수하다. 또한 충격부하와 유량변동에 강한 적응력을 가지고 있는 환경신기술지정 공법이다.
안성시는 시운전 기간 동안 112회에 걸친 방류수 수질 검사와 악취분석 결과에서 강화된 법적 수질기준을 충족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알렸다.
안성시 관계자는 “안성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율이 100%에 육박하는 등 적정 수준을 넘어서는 문제가 지속돼 왔지만 이번 증설 사업을 통해 하수 발생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