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으려는 이예원과 박현경이 나란히 8강에 올랐다.
이예원은 18일 강원 춘천의 라데나CC(파72)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서연정을 맞아 3홀을 남기고 5홀을 앞서는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1번(파4), 3번 홀(파3) 버디로 주도권을 잡은 이예원은 4번 홀(파4) 버디를 잡아낸 서연정에게 한 홀만 내줬을 뿐 4개의 버디를 보태 15번 홀에서 승부를 끝냈다.
목감기가 심해 전날 병원에 다녀온 이예원은 "전날 조별리그 3차전을 부전승으로 이긴 덕분에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면서 "우승할 수 있다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예원은 2022년 신인 때 이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홍정민에게 져 준우승했다. 이예원은 고지우와 4강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고지우는 16강전에서 서어진을 2홀 차로 꺾었다.
박현경은 유효주를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홀 차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박현경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성유진에게 우승을 내줬던 한풀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현경의 8강전 상대는 문정민으로 정해졌다.
문정민은 송가은과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8강에 올랐다.
징계가 풀려 필드에 복귀한 뒤 첫 우승을 노리는 윤이나도 8강에 안착했다. 윤이나는 이가영을 맞아 3홀 차로 낙승했다. 윤이나는 안송이를 꺾은 박도영과 8강전에서 만났다.
쌍둥이 엄마인 37세 안선주는 12살 연하 이채은을 3홀 차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홍지원을 물리치고 8강에 진출한 이소영이 안선주와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