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기획사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진스 멤버 부모들이 연예인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를 선임했다.
1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의 부모들은 지난 14일 엔터테인먼트 사건을 다수 다뤄온 강진석 변호사를 선임한 뒤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민 대표와 함께 하고 싶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계약 분쟁, 전속 계약서 검토, 전속 계약 해지 등 소송 경험이 있다.
일각에서는 뉴진스 멤버들이 하이브와 전속 계약과 관련한 분쟁을 벌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강 변호사는 탄원서 제출 업무만 담당했을 뿐, 계약 분쟁 등 이외의 업무는 맡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민 대표 등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긴급 감사에 착수, 3일 뒤인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가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31일 개최될 예정이다. 민 대표는 지난 7일 의결권행사금지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냈다. 가처분 결정은 임시주주총회 이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