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자사가 개발한 컴퓨터 칩을 두뇌에 이식할 두 번째 신청자 모집에 나섰다.
19일(현지 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에 “뉴럴링크가 두 번째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생각만으로 휴대폰과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는 텔레파시 사이버네틱 뇌 임플란트”라고 설명했다. 뉴럴링크도 “사지 마비를 앓고 있고 컴퓨터를 제어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싶다면 우리의 임상시험에 참여하도록 초대한다”고 알렸다.
두 번째 임상 환자 모집은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인 사지 마비 환자 놀런드 아보의 두뇌에 칩을 이식한 지 5개월 만이다.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올 1월 말 처음으로 사람의 뇌에 BCI를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3월에는 아보가 휠체어에 앉아 손발을 움직이지 않는 채 눈앞의 노트북 스크린에서 마우스 커서를 조작해 온라인 체스를 두는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