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CLO 사업 확대' 한국투자證, 美 앵커리지 크레딧 펀드 투자

KIS US 뉴욕법인 통해 투자

미국 구조화 딜 기회 포착


한국금융지주(071050)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미국에서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사업을 확대한다. 금융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구조화 딜 기회를 포착해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 본사 야경. 사진 제공=한국투자증권서울 여의도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 본사 야경. 사진 제공=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뉴욕법인 ‘KIS US’를 통해 앵커리지캐피탈(Anchorage Capital)의 크레딧 펀드 투자를 확약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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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는 CLO와 레버리지론 등 금융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구조화 상품에 투자한다. 앵커리지캐피탈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 투자 규모를 늘려 CLO 사업을 확대한다. CLO는 대표적인 구조화 상품이다. 다양한 신용도의 기업 레버리지론을 모아 발생한 현금흐름을 통해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식이다. 통상 200~300여개 레버리지론을 함께 담아 위험을 분산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협업해 국내에 3차례 CLO 상품을 출시했다. 앵커리지캐피탈의 구조화 크레딧 관리 자산 규모가 230억 달러(약 31조 원)에 달하는 만큼, 다양한 구조의 글로벌 상품을 국내 리테일 시장에 공급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앵커리지캐피탈과 협업으로 국내 금융사 참여가 제한적인 CLO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며 “매력적인 금리와 안정성을 보유한 인수금융 딜을 상품화하겠다”고 말했다. 예일 바론(Yale Baron) 앵커리지캐피탈 공동최고운용책임자(Co-Chief Investment Officer)는 “한국투자증권이 미국 레버리지 크레딧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다양한 구조화 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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