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역사내 공실 상가를 시민을 위한 ‘사회기여형 상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공사는 지금까지 지하철 역내 유휴공간을 상가로 조성해 적자를 개선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정책을 시행했으나, 일부 상가는 장기공실로 남아 역사 환경을 해치거나 고객 동선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일부 상가를 공익적 목적의 사회기여형 상가로 전환하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서울시를 포함해 9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회기여형 상가를 소개하고, 각 기관의 핵심·역점 사업을 연계한 맞춤형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하계역에는 ‘노원구 청년 팝업스토어’를 조성해 청년층 창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당역과 종로3가역에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상반기 내 설치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공기관과 협력을 통해 공실 상가를 시민 공간으로 환원함으로써 공기업으로서 의무를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