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의 생산시설 증설을 통한 변압기 포트폴리오 강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24일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북미 초고압 송전 설비 수요 증가에 대응한 설비투자와 신규 업체 인수 등이 확인된 점이 긍정적이며 향후 해당 부문의 매출 성장이 빠른 속도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1일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동 옆 유휴부지를 활용한 증설을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803억 원 규모로 진공건조로, 조립장, 시험실, 용접장 등 전 생산공정을 확충한다는 내용이다. 이어 전날에는 국내 중소 변압기 제조기업인 KOC전기를 인수해 해외 전력 인프라 시장을 공략한다고 발표했다.
유 연구원은 이번 증설로 기존 연간 2000억 원 규모 초고압 변압기 사업 부문이 4000억 원까지 2배가량 늘어나고, KOC전기 인수도 3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그는 “늘어나는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로, 글로벌 변압기 CAPA(생산능력)가 부족한 시점에서 빠른 납기를 활용해 고객 수요에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확인되고 있지만 단납기(짧은 납기) CAPA가 새롭게 시장에 제공되는 만큼, 제한된 공급능력을 활용해 원가 상승분을 적절하게 판가로 전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