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가 시니어가 참여하는 커피 찌꺼기 재활용 사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구의 어르신 일자리 전담 기관 중 하나인 중랑시니어클럽은 ‘커피 찌꺼기 새활용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단은 사용 후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탈취제를 만드는 일을 한다. 지역의 커피숍에서 버려진 커피 찌꺼기를 수거한 뒤 공정 과정을 거쳐 친환경 탈취제를 생산하는 식이다. 만든 탈취제는 취약계층 등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이달에는 탈취제를 1500여 개 만들어 지역 복지관 등을 찾아 전달하기도 했다. 사업단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적지만 수입도 생기고 지역주민을 도우면서 환경도 보호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중랑구는 매년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청소관리관, 스쿨존 교통안전 봉사자, 시니어 바리스타 등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사업단 활동은 어르신들이 이웃과 교류하고 환경을 아끼는 실천도 함께하는 일거양득의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