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北 위성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자제하라"

美 국무부 "탄도미사일 기술 쓰인 어떤 발사도 대북 결의 위반"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미국이 북한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며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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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 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어떤 발사도 다수의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우주발사체(SLV)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주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것과 같거나 호환할 수 있는 기술을 포함한다”며 “미국은 북한이 추가적인 불법 활동을 자제하고 북한 정권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부터 다음 달 4일 사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후 일본에 그에 따른 해상 위험 구역 3곳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 인공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로켓은 사실상 ICBM과 기술적으로 동일하다. 안보리 결의에 따르면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모든 발사는 그 용도과 무관하게 금지되고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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