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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새 회계 도입해도 1주당 4000원 넘게 배당할 것"

■NH투자증권 보고서

IFRS17 도입 시 업계 순이익 감소 위험에도

배당 안정성 등 주주환원 여력 그나마 좋아

"지난해보다 주당 300원 이상 늘릴 수 있어"

서울경제DB서울경제DB




NH투자증권(005940)삼성생명(032830)에 대해 새 보험회계기준(IFRS17)을 도입하더라도 주당배당금(DPS)을 지난해보다 300원 이상 더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IFRS17 관련 불확실성이 보험 업계에 커졌음에도 삼성생명의 주주환원 여력은 상대적으로 좋다”며 이 같이 예상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현재 보험사의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률에 대해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고 특히 미래 상각익에 할인율을 부여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보험사는 앞으로 수년간 CSM 상각률이 예전보다 낮아져 회계적 순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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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연구원은 업계 전반에 회계 제도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그나마 삼성생명의 배당 안정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생명이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하면서 올해 배당금이 늘어날 공산이 크다고 추정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1주당 3700원씩 배당한 바 있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지난해 발표한 배당 정책(성향 35~45%)을 볼 때 올해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아도 DPS 4000원 이상은 가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목표 주가는 기존 11만 60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전날 8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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