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다. 10주 연속 상승한 서울 아파트 시장의 훈풍이 전국으로 남하한 결과다. 하락세이던 경기도 아파트 가격도 7주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4주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부터 26주 만에 상승 전환했고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상승세가 전국 아파트 가격의 반등을 이끌어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6% 올라 전주(0.05%)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관심 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며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이후 매도 희망 가격이 상승하면서 일부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강남 3구, 종로와 중구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성동구는 행당동과 옥수동의 역세권 단지가 크게 상승해 전주 대비 0.19% 올랐고 용산 0.09%, 마포 0.08%가 뒤를 이었다.
서초는 잠원동과 서초동 대단지 위주로 올라 0.11% 상승했고 강남은 압구정과 대치동 위주로 0.09% 올랐다. 송파도 0.08%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상승장 속에서 하락을 거듭하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도 전주에 이어 이번주도 보합과 상승세를 보였다. 노원과 도봉구는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고 강북은 전주 대비 0.02% 상승해 상승폭윽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