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10개국 정상과 잇달아 만나 핵심 광물 공급망 등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소토, 코트디부아르, 모리셔스, 짐바브웨, 토고, 르완다, 모잠비크, 상투메프린시페, 기니비사우, 카보베르데 등 정상과 연이어 회담한다. 이날 정상회담에 이어 참가국 대표단과 환영 만찬도 열릴 예정이다. 연쇄 회담은 오전 9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오찬 회담을 했다. 또 이틀 뒤인 2일에는 탄자니아, 에티오피아와 각각 오·만찬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총 2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예고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AFP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첨단산업 제조 강국이지만 원료광물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핵심광물 관련 정보교류, 기술협력, 공동 탐사 등 포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프리카는 중요성에 비해 양측 간 교역규모는 한국의 총 교역규모의 1.9%에 그치고 있다”며 “양측 기업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프라 분야 전반에 걸쳐 양측이 협력 가능한 사업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로·철도·공항·항만 등 인프라 건설부터 스마트 교통 등 스마트시티 시스템, 마스터플랜 수립 등이 포함된다”고 짚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본행사는 4일 개최된다.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