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저출산 대응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설치를 제안했다. 정부의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방침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툴 건 다투더라도 국가적 과제로 반드시 해야 할 주요 의제가 있다면 여야가 정부와 힘을 모아 기획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영수회담 때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논의) 여야정 협의체를 상설기구로 두자고 말씀하셔서 ‘국회에서 상설적으로 정책 협의가 이뤄지기 때문에 고려하자’고 말씀 드렸다”면서 “다만 특정 주요 현안에 대해선 여야정 협의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적 역량을 총 동원해 결혼·출산·양육·보육·취업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종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신속한 여야정 협의체 구축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 저출산 대책으로 ‘여학생 1년 조기입학’을 보고서에 담고,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들이 ‘조이고 댄스 캠페인’을 제안한데 대해선 “어떻게 이런 소리를 할 수 있나, 기가 막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