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미일·인도·EU "바이오제약 공급망 문제 공동 대응"

대통령실 "5개국 민관 협동 바이오제약 연합 출범"

바이오제약 제도 기술 장벽 해소 공급망 다변화

삼바, 셀트리온, 녹십자, 종근당 등 참여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행사장의 한국관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샌디에이고=연합뉴스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행사장의 한국관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샌디에이고=연합뉴스




대통령실은 한국과 미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이 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5개국 민·관 합동 ‘바이오제약연합’(Biopharma Coalition) 출범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정부 세션과, 정부와 기업이 모두 참석하는 ‘1.5트랙’ 세션으로 각각 진행됐다.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은 △바이오제약 공급망의 취약점 현황 및 선진 제조기술과 연구개발(R&D)을 활용한 개선 방안△공급망 다변화 촉진을 위한 제도·기술적 장벽 해소 방안△바이오제약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바이오제약 공급망의 취약성과 관련해서는 참여국과 기업들은 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 물질과 중간 단계인 원료 의약품의 생산이 소수 국가에 집중되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구체적인 의약품 공급망 지도의 구축을 통해 취약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공급망 다변화 촉진과 관련해서는 각국의 의약품 허가제도를 균형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의약품 공급망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 의약품의 안전성을 보장하면서도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5개국은 경제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상호 신뢰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바이오제약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5개국 정부와 선도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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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국들은 또 향후 민·관 합동 ‘바이오제약연합’ 회의를 정례화해 경제안보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는 바이오제약 공급망을 강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

이번 회의에 정부 세션에는 한국에서는 대통령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참가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김현욱 경제안보비서관, 최선 첨단바이오비서관이 참여했다.

미국에서는 백악관, 국무부, 복지부, 상무부, 식품의약처(FDA)가 논의에 나섰다. 일본에서는 내각부, 경제산업부, 노동보건복지부가, 인도에서는 바이오기술부, 의약품부, 의료연구위원회가, EU에서는 집행위의 보건혁신생태계국 및 보건위기대비대응국(HERA)이 각국의 정부 대표로 참여했다.

한국 기업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 GC녹십자(006280), 종근당(185750)바이오, YS생명과학이 회의에 함께했다.

한편 ‘바이오제약연합’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발생한 의약품 공급부족 사태를 계기로 공급망 안정을 위해서는 주요국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한·미 간에 이루어지면서 추진됐다. 지난해 12월 제1차 한·미 핵심신흥기술대화 시 양국이 동 연합을 구성하기로 합의했고 이후 참여범위를 일본, 인도, EU로 확대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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