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하다 하다 관광지까지 가짜?…입장료 받는 유명 ‘폭포’ 방문했더니

바이두 캡처바이두 캡처




중국 최고등급 관광지에 있는 유명 폭포에서 수도관이 발견돼 인공 급수 논란이 일고있다.

5일 중국 두조신문에 따르면 허난성 윈타이산에 방문한 관광객이 중국 대표 관광지인 원타이톈 폭포 정상에서 대형 수도관으로 물을 공급하는 모습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윈타이톈폭포는 낙차가 314m로 중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낙차가 가장 큰 폭포로 유명하다. 윈타이산은 풍경이 아름다워 중국에서 최초로 5A급 관광지로 지정됐다. 유네스코에서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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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관광지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는 데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공폭포 논란이 커지자 윈타이산 풍경구 측은 공식 웨이보(SNS)를 통해 "윈타이톈폭포는 윈타이산 풍경구의 자연 수계 경관 중 하나이지만, 갈수기에는 소소하게 업그레이드해 체험을 풍부하게 한다"고 해명했다.

인공폭포 의혹이 제기되자 풍경구 관계자는 두조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폭포는 인공폭포가 아니라 수억 년의 지질변화로 형성된 자연폭포"라며 "영상 속 급수관은 건기에도 관람의 즐거움을 보장하기 위해 설치한 보조물 전환 장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에서 수도관을 통해 물을 폭포에 인공적으로 공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3월에도 허난성 덩펑시 다슝산폭포의 발원지가 수도관인 것이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다.

같은 해 10월에도 산둥성 웨이팡의 황화시 폭포에서 수도관이 발견되기도 했다. 해당 관광지 관계자는 "가을과 겨울에 강수량이 많지 않아 인공 폭포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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