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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앓는 셀린 디온 "갈비뼈 부러진 적도…무대 복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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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 뻣뻣해지는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가수 셀린 디온이 투병 이후 첫 TV 인터뷰를 갖고 심경을 밝혔다. 병 때문에 갈비뼈가 부러진 적도 있다고 고백한 디온은 무대 복귀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디온은 7일(현지시간) 방송된 미 NBC 방송의 간판 앵커 호다 코트브와의 인터뷰 예고편에서 자신의 병에 대해 “누군가 목을 조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1일 방송될 인터뷰 예고편에서 디온은 “마치 누군가 내 목을 누르고 있는 것 같다”며 “목소리를 높일 수도, 내릴 수도 없다”고 증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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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은 2022년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이란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이 병은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라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병 사실을 알린 후 가진 첫 TV 인터뷰에서 디온은 “목에서 경련이 시작된다”며 “뻣뻣함이 때때로 고정된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발을 똑바로 뻗으면 그 자세로 고정될 것 같은 느낌”이라며 “요리를 좋아해 요리할 때면 손가락과 손이 굳어져 풀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또 “관절이 너무 심하게 굳을 때는 갈비뼈가 부러질 수도 있다”며 “실제로 한 번 갈비뼈가 부러졌었다”고 설명했다.

디온은 지난달 23일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프라임 비디오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아이 엠: 셀린 디온’의 예고편에서 과거 공연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디온은 “달릴 수 없다면 걸을 것이고, 걸을 수 없다면 기어갈 것이다.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내 목소리는 내 인생의 지휘자”라고 무대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디온은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시상식(GRAMMYS Awards)에 ‘올해의 앨범’ 시상자로 깜짝 등장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디온이 공식석상에 등장한 건 2022년 12월 강직인간증후군 진단 발표 이후 처음으로, 해당 질병으로 인해 그는 2024년까지 예정됐던 콘서트를 전면 취소한 바 있다.

디온은 1980년대부터 40여 년간 가수로 활동하며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을 비롯해 수많은 히트곡을 불렀다. 그래미상 5개와 아카데미 주제가상 2개를 받았다.


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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