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즌 8호 아치 '쾅'…팀 5연패 탈출 앞장서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9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활약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미국프로야구(MLB)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을 올려 팀의 10대3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김하성은 시즌 8호 홈런과 시즌 10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했다.

첫 타석에서 아쉽게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팀이 2대0으로 앞선 4회 중전 안타를 쳐내 출루했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의 좌전 안타가 애리조나 좌익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된 틈을 타 득점했다.



이어 6회 1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애리조나 우완 선발 투수 브랜던 퍼트의 변형 슬라이더 구종인 스위퍼를 퍼 올려 시속 약 168㎞로 123ｍ를 날아가는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팀의 리드를 벌렸다.

5월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이래 9일 만에 나온 홈런으로 김하성은 시즌 타점을 29개로 늘렸다.

아울러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에 2개를 남겼다.

김하성은 5대3으로 쫓긴 8회 무사 1루에서는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김하성의 활약 속에 샌디에이고는 10대3으로 애리조나를 꺾고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