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교량 붕괴' 美 볼티모어항 11주 만에 정상화

항로 복원 위해 5만 톤 잔해 제거

10일부터 선적 등 운영 정상화

10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이 재개에 앞서 막바지 붕괴된 교량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로이터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이 재개에 앞서 막바지 붕괴된 교량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이 교량 붕괴 11주 만에 운영을 정상화했다고 AFP통신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육군 공병단과 해군 인양 잠수부들은 항로 복원을 위해 파탑스코강에서 약 5만 톤의 잔해를 제거했다고 사고 대응 사령부가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 10일부터 정상 운행이 재개된다.



볼티모어항에서는 지난 3월 26일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달리'가 동력 통제를 상실하면서 길이 2.6㎞의 대형 교량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키 브리지가 붕괴했고, 교량 보수 공사를 하던 노동자 6명도 목숨을 잃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수사국(FBI)은 사고 직전 달리호에서 두 차례 정전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달리호는 당시 스리랑카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지난달 항구로 견인됐다.

볼티모어항은 대서양과 미국을 연결하는 주요 관문 중 하나며 미국 최대 자동차 수출입항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만 85만 대의 자동차와 소형트럭이 볼티모어항을 통해 운송됐다. 볼티모어항은 사고 이후 키 브리지의 남은 구간을 해체하고 잔해를 제거하는 기간 중 제한적으로 운영됐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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