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전경. 사진 제공=하남시경기 하남시가 GS건설 컨소시엄의 사업 참여 포기로 지연이 불가피하게 된 위례신사선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하남시는 13일 공보담당관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GS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 받고 이제와서 자재 가격 급등, 금리인상 등 사업추진 여건이 악화됐다는 이유로 사업 참여를 포기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례신도시 입주민들은 위례신사선이 2021년에 개통된다는 정부 발표를 믿고 총 3100억 원을 건설 명목으로 분양가에 포함해 납부했음에도, 입주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노선변경과 코로나19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사비 급등 등으로 일정이 지연돼 왔다"며 "이런 가운데 GS건설 컨소시엄 협상 종결에 따라 또다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하남 위례 입주민은 위례신도시 내 송파구, 성남시와 같은 생활권역으로 광역교통대책부담금도 동일하게 부담했지만 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 혜택에서 철저히 배제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끝으로 시는 "위례신사선 사업이 하루빨리 재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국토부에 강력히 요청한다"며 "특히 하남시민들도 철도교통 혜택을 누릴 수 있또록 하남 연장도 반영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서울 송파구, 강남구 대치동·삼성동·신사동 등 강남권을 연결하는 14.7㎞ 길이의 노선으로, 총 사업비는 1조 1597억 원 규모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1일 열린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였던 GS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한 사실을 공개해 10여 년간 이어진 위례신사선에 대한 하남시민들의 염원이 또 다시 무너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