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검찰 애완견 언론' 이재명과 트럼프 비교한 이유…알고 보니

17일 인터뷰에서 "최악의 언론관"

이준석(오른쪽) 개혁신당 의원.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 캡처이준석(오른쪽) 개혁신당 의원.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 캡처




'검찰 애완견 언론'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트럼프가 꿈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밌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를 미국에서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등 유력 언론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을 밝혀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비교한 것이다.



이 의원은 17일 TV조선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언론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해버리면 오히려 이 대표에게 우호적인 언론들이 '이거 뭐야' 이럴 것 같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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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전직 언론인 출신 의원인 노종면, 이정헌 의원을 지목하고 “제가 과방위에서 할 일이 생겼다”면서 "민주당 의원들 만날 때마다 '진짜 언론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어야 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이른바 '회칼 테러'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어디 술자리에서 누구랑 얘기하다가 황 전 수석같이 협박한 건 사석에서 나온 말이 노출이 돼서 문제지만 저거를 대놓고 했다는 게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게 되게 위험한 것"이라며 "경상도 사람은, 전라도 사람은, 흑인은, 백인은 (이런 식으로) 우선 싸잡고 비교하면 혐오인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이걸 당 대표라는 사람이 언론 혐오를 보여준 거나 마찬가지"라며 "최악의 언론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관도 저는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그건 그냥 내 편에 유리하게 하고 싶은 장악 의도라고 본다면 이 사람(이 대표)은 언론을 싸잡아서 언론 혐오를 보여주니까 트럼프가 꿈인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재밌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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